프런트엔드 개발자로 6개월 회고

아임 백!! 7월 8월 회고도 쓰고싶었지만 늘 날짜가 지나서.. 이제서야 벌써 6개월차의 회고를 쓰게 되었다. 

내가 벌써 6개월이라니.. 정말 시간이 빠르다.

유난히 비가 많이왔던 올해 여름... 개인적으로 7월, 8월은 특히나 더 시간이 빨리간것 같다.

 

사내 어드민 웹앱을 만드는 프로젝트를 본격적으로 시작했고, 나의 학교 방학이 시작된 7-8월 동안에는 정말 집에와서도 회사코드를 붙잡고 자기전까지 코딩을 했던... 기억이 많다. 

그리고 8월 말에 떠난 휴가까지!!! 정말 맨날 출근해서 코딩하고~ 밥먹고~ 코딩하고~~

지금이 9월 마지막 날이라니...  믿을수없어...🥲 

 

한참 여름에는 내 개인적인 시간을 정말 많이 들여서 회사 업무도 하고 밤이며 주말에도 많은 시간을 들여서 개발을 했는데도 내가 원하는 것 수준만큼 착착 빠른 시간에 개발을 많이 해내지 못한다는 생각이 들었었고, 이렇게 많아보이는 시간을 들였는데도 결과물이 많지않아서 조금 마음에 주눅...이 들었던 것 같다. "신입인데 어떻게 바로 퉁탕퉁탕 잘할 수 있니?? 당연히 오래걸리는게 맞는거야"라는 목소리가도 들리다가도.. "기능 한개 만들어내는 것도 이렇게 개발하는게 오래걸리는데.. 나는 못하는 것인가?" 라는 다른 목소리가 들리기도 한다.  

시간을 많이 투자하는것에 비해 결과물이 대단하지않은 것 같은 속상함에 더해 내가 좋아하는 것들을 할 시간이 거의 없었던것 ..? 게다가 더운 여름 맨날 맨날 회사 출근을 하고 대부분 일한 기억이 많아 벌써 지침이 찾아온 순간도 있었던 여름이기도 했고, 몇개월 만근해서 모은 휴가로 가고 싶은 휴양지에 가서 힐링하고 돌아올 수 있음에 감사한 여름이기도 했다.

 

그리고 10-11시간 코딩만 하는게 능사가 아니라는 충격적인 조언을 받기도 했다. 학습을 뒷전으로 하는게 아니고 업무시간의 모든 시간을 코딩에 투자하는 것보다 더 나은 코드를 위해 꼭 학습의 시간을 가지라는 것이 우리 회사의 조언이다. 사실 아직도 이부분은 헷갈린다. 데드라인이 빠듯한데 코딩구현을 뒤로 미루고 학습을 먼저 최우선으로 할 수는 없는 노릇이고.. 매일 하루의 키워드를 정해 그날 그날 정리해야된다는 것의 중요성도 당연히 잘 아는데 하루 9-6시 코딩만해도 시간이 모자르다고... 흑.,,,

어쨌든 improve시킬 부분. 더 효율적으로 업무/학습하는 방법에 대해서 책도 읽어보고 고민도 해보고 시도해보고 적용해봐야겠다. 사실 공부엔 정도가 없는 게 당연한거지만..

번외로 이번 6개월 동안 느낀것. 회사에 인정받으려고 하지말고 나 자신에게 인정받으려고 하자. 타인이 하는 헛소리에 흔들리지 않고 뿌리가 단단한 사람이 되도록 가지치기도 열심히 하고 뿌리 힘을 기르자..!

 

주요 업무 

- 백오피스에서 사용하는 주차 도메인 관리 웹페이지 기획 분석, 화면을 기준으로 필요한 데이터 설계 및 개발

- 공통서비스에서 모두 사용중인 회원가입 로그인 개발 (진행중)

 

아쉬운 점 

- 어드민페이지는 기능이 조금 복잡한 ui가 몇가지 있었는데 그런 복잡한 ui는 정말 몇주? 걸려서 만든거 같다. 몇주동안 끙끙대면서 푼 문제가 해결되어 너무 기뻤는데, 문제를 해결하고 다음으로 바로 넘어간 느낌이라 정리가 되지 못했다. 

- 일하다보니까 기획,디자인과도 정말 협업할일이 많다. 내 생각을 잘 전달하는 법, 프로덕트를 더 잘 이해하고 다른 아이디어가 많았다면? 협업에 필요한 시간이 조금 더 줄었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 8월에 리액트 테스트 원티드 강의를 들었는데 공부하면서 "내 이전코드를 리팩토링하고싶은 욕구가 드는것" 마음이 들면 충분히 성장중인 거라고 했다.

타입스크립트 Utility 타입, 제네릭, 함수 오버로딩을 이제 배워서 어? 이거라면 내가 썼던 코드에 적용할 수 있을 것 같은데? -> 내가 적은 코드에 적용한다 -> 그럼 코드 중복이 조금 더 사라지고 조금더 깔끔한 코드가 나온다? 그게 너무 재미있었다. 그치만 본격적으로 플젝을 시작하면서 리팩토링 하는 시간보다 지금은 당장 눈앞에 놓여있는 task들이 많아서 그런 시간을 갖지 못한 점이 아쉽다.

- 분명 3개월 회고에 오래고민하고 해결한 문제들에 대해 정리를 하지못해 아쉽다고 써놨는데.. 반복이다.

 

배운 점

- 백엔드 api에 의존하지 않고 프런트엔드 독립적으로 개발하는 프로세스 익히기 

피그마를 보면서 구조를 잡고 ui를 만들고 우선 모두 상태값으로 작동하도록 만듬.

msw로 목서버를 mocking하면서 rtk query 적용.

실제 api가 나오면 프런트에서 개발해둔 데이터 구조를 서버 응답/요청에 맞는 데이터 구조로  transform시켜 서버와 통신.

- 자료구조 선형대수학 출석수업이 있어 9월동안은 수강중인 6과목중에 이 두과목을 꼬박 꼬박 학습했다.

내가 정말 고민했던 ui의 데이터 구조가 tree 구조인데, 이 데이터구조의 추가적인 기능 구현을 위해 자료구조의 tree 구조를 찾아보면서 공부했다. 내가 현실세계에서 겪는 문제를 이렇게 능동적으로 찾아가면서 하는 공부가 찐공부라고 느낌. (근데 아직 그 문제는 해결 못함) 

선형대수는 지금 내 굳어있는 수학머리를 조금 돌아가게 해주고 있다. 이 과목은 나에게 뭔가 도전?의 느낌이 있는 과목이다. 뭔가 선형대수? 공대생들이 1-2학년에 다 배우는 기초과목.. 덜덜!! 내가 이걸 배울 수 있을까? 라는 두려움이있었지만 그 두려움을 깨고 배우고 싶었다. 밍밍이 나 이번학기에 선형대수 배울 거라니까 이제 죽었다고 함.ㅎ 그치만 생각했던 것 보다 엄청나게 어렵진 않다. 일차방정식과 행렬에대한 내용이라 할만하다.

 

학습할 것

- rtk query를 더 깊은 수준으로 학습

현재 서버에서 데이터를 가져오는 fetching/caching 라이브러리로 rtk query를 사용하고 있는데 목서버로는 post나 put/patch 업데이트 응답을 rtk query로 받아서 바로 화면에 반영되는 걸 확인하는 게 어려웠다. (이후 실서버가 배포되고 실제 api를 적용해보았으나.. 우려했던대로 update시 화면에 바로 렌더링이 되지 않는 문제가 발생함) 

데이터 캐싱값에따라 화면 렌더링이 바뀔 수 있게 rtk query 더 학습 필요

msw로도 상태값처럼 요청/응답값에 따라 화면에 렌더링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았는데, 학습하고 적용하는데 걸리는 시간이 효율적이지 못하다고 판단해서 적용하지 않았다. 여유시간이 생기면 적용해보고 싶은 부분 

 

- Typescript Excercises 풀기

타입스크립트 공식문서 + 타입스크립트 프로그래밍 책을 학습하면서 TS Excercise 다 풀기

이건 내 7월 목표였는데... 7월에 딱 절반 이상을 풀었다. 그리고는 8월내내는 회사일이 먼저 였고 9월은 또 학교의 새학기가 시작하면서 타스는 뒷전이 되었다... 

뒤에 고난이도의 문제가 많은거같은데 10월안에는 꼭 타입스크립트 학습하는 시간을 더 늘려서 ts error를 마주해도 해결을 다양하게 할 줄알기를 바란다. 젭알...

 

- 리액트 테스트 적용하기 

기한안에 기능을 구현하는데 급급해 아직 테스트코드는 하나도 없는 플젝... 

어느정도 기능구현이 완성되면 테스트코드를 학습하고 프로젝트에도 적용해서 더 안정적인 프로그램을 만들고 싶다. 

 

- 머신러닝 컴퓨터구조 과목도 꼬박꼬박 학습하기 

별로 어렵지않게 생각해서 어 배우면 너무 좋을거같다라고 생각하고 수강신청했는데 막상 보니 은근 deep 하게 배운다. 나는 벡터가 뭔지도 모르는데 벡터와 선형대수가 거의 머신러닝의 기본 파운데이션이다.... 정신차려야할듯..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