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드스테이츠 프론트엔드 부트캠프를 마치며 🎓

이 날이 오게될 줄이야...
오늘은 수료식이었다.

메인프로젝트가 끝나고 프로젝트 내용을 다시 한번 정리하면서 블로깅을 하고싶었는데 잡서칭에 뭐에 .. 역시 블로깅은 정말 시간도 시간이지만 열정과 노력이 있어야지만 가능하다. 또 은근 바쁘게 흘렀던 잡서칭 기간이었다..!
원래 뭔가 글을 발행?할때 그냥 짧게 적고 끝내는 스타일이 아니라서 늘 내용이 많은 컨텐츠가 아니면 블로깅을 하지 않았는데 ,,, 이 시간이 지나면 오늘은 지나고 오늘 느꼈던 감정은 흐릿해져 따끈한 기분을 적어둘 수 없을 것 같아 지금 자기 전에 벌써 새벽이 되었지만 조금 퉁탕거리다가 자야겠다.

페어활동을 하면서 회사다닐때보다 정말 훨-씬 많은 사람들을 만났다.
내가 사회생활을 하면서 느꼈던 건 사람들은 나이가 들수록 처음 만나는 사람에 대해 본인이 경험했던 사람의 종류로 사람을 이 사람은 이런 이런 스타일의 사람.. 이렇게 본인이 경험했던 pool에서 그 사람에 대한 라벨을 붙이는 경향이 있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나도 부트캠프로 사람들을 처음 만나면서 아 이 사람은 뭔가 내가 예전에 봤던 그 사람 느낌인데 그 스타일이구나라는 단정?짓는 내 자신을 발견했었다. 근데 그건 정말 편견 그 자체였다는 걸 많이 느꼈고, 은근 사람들과 (온라인상이지만) 교류하면서 사람과의 관계에 대한 생각도 많이 했던 것 같다.
부트캠프 완전 초창기때와 지금 내 모습을 비교해보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건 이전엔 약간 IT 기술과는 거리가 먼.. 회사를 다녔기때문에 노션, 게더타운 다 정말 단 한번도 사용해본적이 없는데 부트캠프하면서 이런 요즘 많이 쓰는 툴들을 많이 많이 활용할 수 있게 되어 약간 살짝 일잘러된 거같은 느낌이라는거다.
사실 코드스테이츠 과정 동안에는 우리 수강생들끼리 우스갯소리로 하는 얘기는 이런 얘기가 있었다.ㅋㅋ

가르쳐주는 것에 비해 해야할 과제의 난이도는 정말 상당할때가 많았다.
사실 지금 생각해도 공부는 알아서 내가 필요로 의해 내가 찾아보고 리서치하고 적용해보는 것이 당연하고 강의를 주구장창 듣는거보다 내가 직접 해보는게 훨-씬 많이 남는게 당연하다.
그치만 정말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무엇을 검색해야되는지도 감이 없을때. 콘솔을 어떻게 어디서 찍으면서 확인을 해야되는 지도 모를때가 있었는데 그때마다 많이 좌절감도 들고 내 자신한테 실망도 했던 적이 있었다.
아고라스테이츠라는 제도가 있어 정말 몇시간 해보고 안되면 엔지니어님들께 질문을 남기기도 했지만 바로바로 실시간으로 그 문제를 해결 받을 수 없어 답답한 기분이 드는 때도 사실 있었다.
지금와서 생각해보면 뭔가 다른 가능성에 대한 후회라던지, 이 길이 정말 맞나? 하고 내 자신을 계속해서 의심하기 보다는 그래도 주어진 상황에서 그 자원을 120% 더 활용했으면 더 좋았을 걸이라는 아쉬움이 남는 것도 사실이다.
또 이 6개월의 부트캠프를 별로 대수롭지 않게 생각..해서 CS 과목이랑 병행했던 것.. 정말... 죽을뻔.... 그래도 원하는 바를 어느정도 이뤘으니 그게 또 앞으로 내 성장의 동력이 될 거라 믿는다.
6개월동안 정말 매일 해야할 일이 있었고 무언가를 계속 했지만, 기술은 방대하고 솔직히 지금 6개월동안은 수박 겉핥기만 했다는 느낌도 들고 이대로 취업을 할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이 들고 조금 막막하기도 하다.
그치만 프로젝트 시작하기 전에 내가 느꼈던 감정처럼.. 나 정말 이렇게 어려워 보이는 걸 시간 안에 해낼 수 있을까? 너무 막막하고 두렵다.. 우리팀에 폐를 끼치는건 아닐까? 라는 많은 걱정들이 머릿속에 있었지만. 그래도 막상 해보니 도움도 많이 구하고, 내가 프로젝트 이전에 생각했던 내 역량치보다 더 끌어낼 수 있었던 것 같다. 그냥 나는 그 길을 가보지 않았기때문에서 당연히 앞이 잘 보이지 않았던 것이었다.
이것처럼 앞으로 남은 길도 꾸준히 내가 차곡차곡 쌓아가다보면 막막함이 덜어지고 많은 기회가 있을거라고 생각한다.

아 원래 춤추는 짤인데 우리 팀원들 이름이 너모 다나오는 거같아서..ㅋㅋㅋ
또 키보드를 잡고 주저리주저리 적다보니 너무 늦은 시간이 되었다.

프로젝트 기간동안에 공부하지 못한 알고리즘도 다시 해야되고 입사지원도 해보고
코드 리팩토링도 하고 기술 서적도 읽고 싶다.
또 내가 좋아하는 책을 읽은게 언젠지..ㅠ 요즘 읽고 싶은 책이 넘쳐난다. 꼭 해야할일 많을때만 책읽고 싶어지는 .. 심리 .. ㅎ

부트캠프 마지막날인 오늘 회고는 이렇게 마무리 해보려고 한다.
그 동안 잘 해왔고 수고 많았다 내 자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