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개월 회고

Thoughts 

개발자로 첫 일을 한 지 벌써 3개월이 지났다.

개발자로 전직했다는 생각이 잘 들고, 적성에 잘 맞다고 느낀다. 아직까진(?)

물론 새로운 개념이나 새로운 툴을 처음 배울땐 도대체 몇번을 봐도 어렵고 진짜 눈앞이 흐려지는... 느낌도 들긴하지만.. 내가 짜는 코드가 내가 원하는대로 화면에 촥촥 띄워질때 그 희열이란...

내가 개발자라는게 좋은 것 같다! 뭐 내 자신을 아직 개발자라고 부를 수 있는 수준인지는 모르겠지만... 🥲

아직 혼자서 모든걸 다 착착 잘 만들 수는 없다.

또 막상 잘 만든거같은데? 라고 pr을 올리고, 코드리뷰가 몇개 달리면 주눅이 드는 것도 사실이다.

그리고 내가 만든 부분은 지극히 너무 적은 부분인 거 같기도 하고.. 내 코드가 바로 100% 반영이 안되고 시니어의 손을 거쳐서 반영되야 한다는 점도... 

그리고 생각보다 정말 커뮤니케이션을 해야될 일이 많고, 잘 하는게 어렵다는것도 최근에 정말 체감했다. 자기 생각을 바탕으로 남의 입장을 생각한다는 것도. 그럴 수 있구나..!라고 생각하고 감정적으로 받아들이지 않는 연습을 해야 될것 같다. 

사실 3개월은 짧은 시간인 것 같으면서 또 그 안에는 많은 일이 있을 수 있는 시간이다. 1-2개월땐 보지 못했던 회사의 모습이 보이기도 하고 그렇다. 개발자로 첫 출근을 하고 회사에서 처음 코드를 짰을 때의 그 즐거움, 개발자로 일하게 되었다는 감사함을 이제는 점점 당연하게 여기게 된 것 같기도 하고 (사람이란.. ) 꾸준히 긍정적인 부분을 더 많이 생각하고 내가 배울 수 있는 건 모두 배워야지.

 

명함이 나왔고, 내 직책은 연구원이라는 게 뿌듯했다. 연구원이라니..! 

또 항상 공대 다니는 친구가 학교 다닐때 랩실로 출근하고 그런걸 봐서 되게 연구실이라는게 대단하게 느껴지기도 연구실 = 비커랑 플라스크가 가득한 곳?이라고만 생각했는데 나도 이제 연구실 (그냥 사무실과 똑같지만) 이라는 곳 소속이라니 신기하고 그랬다.

그리고 개발자로 출근해서 일을 해보니까 결국 개발자도 똑같은 직장인이라는 걸 느낀다. 

과거를 돌이켜보면 개발자라는 포지션이라는 것에 내가 한번도 해보지 않은 분야라서 지레 너무 겁을 먹었던 것 같다. 결국 일해보니 사실 수많은 직업중에 하나라는 생각이 든다.

주요 업무

공통 컴포넌트 만들기 - 페이지네이션 

사내 영업팀에서 사용하는 정산리포트 정산 내역 매출내역(12개월) 등 그래프로 데이터 시각화

엑셀파일 다운로드, 업로드 

엑셀파일 데이터 읽어와서 차트 띄우기 (side task)

새로 배운 것 

• git 사용법 - 브랜치 다루기 & 형상관리 git checkout -b, switch, rebase, reset
• Pull request로 코드 리뷰 요청하는 법
• MSW mock api로 가짜 서버 모킹하기 
• Redux toolkit query 사용 
• 프런트 MVVM 패턴
• 공통되는 부분은 함수로 짜기

잘한 점 

• 퇴근하고 CS 공부도 함께 병행하면서 5과목 수강한 것
  • 컴퓨터의 이해, 데이터베이스, 운영체제, C언어, 네트워크
  • 공교롭게도 정산리포트 데드라인 기간이 한참 학교 기말 시험 기간이었다. 정말 회사 왔다갔다 하는 출퇴근도 너무 힘들고 잠을 많이 못자 매일 다크서클이 거의 덮여있는 상태로 다녔는데.. 무사히 학교 한 학기도 마친 것에 감사!
    그런데 사실 시험보고 나니 날라간 것도 많고 뭔가 깊이 있게 공부를 했다기 보다는 얄팍하게 공부한 느낌이다.
    또 네트워크는 4학년 과목이라서 공부를 하는데 생각보다 디테일한 부분이 너~무 어려웠다. (벌써 2학기 걱정중..)
    지속적으로 CS는 스스로도 더 공부를 해야겠다.
• 무엇보다 IT회사를 처음 다니면서 새로 적응한 것! 다시 직장인이 되어 하루하루 고군분투하는 내 자신 칭찬... 

아쉬웠던 점

• 공부한 것에 대해 정리할 시간을 갖지 못한 것 
• 회사 업무를 하면서도 오래 고민하고 해결한 문제에 대해 내 개인적으로 많이 정리하지 못한 점
  • 그때 그때 블로깅하자. 미루면 안하게 되고 정말 점점 기억이 희미해짐.. 
• 해결이 안되고 보류했던 부분 msw 모킹 서버 짜기를 그대로 덮어둔 부분
  • mock service worker도 더 깊이있게 공부한다. 나는 이게 왜이렇게 어려운지.. 남들은 msw가 손쉬운 tool 이라는데 나는 정말 내손으로 서버 짜는 거 같은 느낌같이 어려움.. 

시도할 것

• 타입스크립트가 아직 어려운 부분이 많다. 아직 제네릭도 자유자재로 쓸 수 없고.. TS를 시간들여서 더 공부
• Redux toolkit Query도 정말 기본적인 코드만 짰는데, React Query와는 또 어떤 차이점이 있는지 개인적으로 React Query도 궁금해져서 공부해보고 싶음
• 출퇴근 시간 활용
  • 학기중엔 정말.. 노래들으면서 다니고 싶은 걸 꾹 참으면서 인강을 들으면서 다녔는데.. 학기가 끝나니까 진짜 출퇴근엔 아무런 뇌를 쓰고 싶지 않아 그냥 가만히... 다시 팟캐스트나 내가 좋아하는 영어를 들어야지